중국 정부가 인터넷 포르노에 대한 전쟁의 일환으로 하이테크와 성교육을 담당할 인력 채용에 나선다고 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인터넷 포르노를 제거하기 위한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하이테크 인력 채용은 중국 내 사이트 단속 뿐만 아니라 해외 사이트를 차단 하는 등 음란물로부터 사이버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중국 정보·보안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현 기술과 개발중인 기술력이 더해지면 중국 정부가 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성교육을 위한 인력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는 약 87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24세 미만이다.
문제는 이들이 음란 사이트에 방문해 잘못된 성지식을 배운다는 데 있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성과 관련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터부시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학교 등 다른 곳에서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다. 상하이 쟈오퉁대학의 히 타오는 “음란 사이트는 성에 대한 정보를 구하려는 청소년들이 주로 개설하는데, 이런 사이트의 정보는 모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