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벼락 별 연관성 없다"

국내외에서 휴대폰에 낙뢰가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른 휴대폰 배터리 폭발 사고와 전자파 논란에 이어 낙뢰 사고까지 발생, 휴대폰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전남 장흥군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던 사람이 낙뢰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 등 일각에서는 휴대폰의 전파나 전자파가 낙뢰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당시 휴대폰으로 통화중이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은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지난달 23일 만리장성에 오른 관광객 10명중 1명이 휴대폰으로 통화 도중 벼락으로 집단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지린성에서 거리를 지나던 한 여성이 휴대폰으로 통화하다 낙뢰로 숨지는 등 단말기 관련 낙뢰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휴대폰업계는 휴대폰과 낙뢰사고와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찾아볼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전문가는 “낙뢰가 휴대폰을 때려 사고 발생할 수 있지만, 휴대폰의 전자파나 전파가 낙뢰를 유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들은 “악천후나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는 실외에서 휴대폰 사용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