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가 발표한 ‘2004년 상반기 한국영화 수출현황’에 따르면 국산영화는 올 상반기 전세계 39개국에 총 111편이 수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계약금액도 3252만 150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기간 1491만 6000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년 연간 총 수출액인 3097만 9000달러도 뛰어넘는 성과이다.
국산 영화의 선전은 칸영화제 공식부문에서 ‘올드 보이’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받은 호평이 영화시장에서의 관심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류열풍과 함께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총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혔다. 일본에서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스캔들’ 등의 영화가 집중개봉돼 큰 인기를 끌었으며 홍콩 에드코가 투자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홍콩과 중국에서 많은 관객을 모았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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