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50% 증산키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생산대수를 50% 증산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 상반기까지 프리우스의 월 생산대수를 1만500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증산 결정으로 프리우스의 채산성도 크게 개선돼 향후 도요타 주력 차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요타의 프리우스 증산 결정은 가솔린 가격 상승과 환경 의식 고조 등에 힘입어 미국 등에서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선 연비효율과 주행성능을 높인 2세대 프리우스를 사기 위해 4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아이치현 공장의 조업시간을 늘리고 도요타차체 등 계열사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산 결정으로 프리우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8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도요타의 차종별 국내 생산대수 랭킹에서 카롤라, 랜드크루저 등에 이어 4위에 해당된다.도요타는 오는 2006년을 목표로 생산대수를 연간 3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혼다도 연내 주력 차종인 ‘어코드’에 하이브리드카를 추가하기로 했으며 도요타가 핵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미국의 포드와 닛산자동차도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