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리코가 전용 CD롬과 입력이 가능한 CD롬을 일체화한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무기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리코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디스크는 롬 부분에 복사방지 기능이 장착돼있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우려한 기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월 생산량은 올 봄에 1만∼2만장이었지만 지난 달부터 10만장 규모로 늘었다.
이 하이브리드 디스크는 또 정보를 재생할 때 필요한 전용 프로그램을 집적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CD롬에 입력한 정보는 누구라도 간단하게 읽을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 디스크의 경우 사용자가 패스워드를 이용해 재생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방지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 디스크 가격은 장 당 100엔이지만 양산 효과로 단가가 내려가면 음악용 및 게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크 크기는 기존 CD롬과 같은 직경 12㎝이며 기억 용량은 재생, 기록 부분 합계 650MB(메가바이트, M=100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