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잠비아 학생들이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잠비아, 사이버 범죄관련 법 강화
잠비아가 사이버 범죄에 대한 법을 강화한다. 잠비아가 제정키로한 새 인터넷 범죄에 관한 법률은 해킹범을 최대 25년까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잠비아 정부는 현행법이 신종 하이테크 범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새 법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잠비아에선 최근 정부 웹사이트를 해킹하여 프레데릭 칠루바 대통령 사진을 만화로 바꿔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잠비아 정부는 해킹범을 국가원수 모독죄로 고발했지만, 사이버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존재하지 않아 기각되었다. 잠비아의 유명 인터넷 저널리스트 브렌다 줄루는 “지금 중요한 것은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보안 기술을 강화하는 것이지, 법률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정책을 비판했다. 줄루는 “해킹이 주로 잠비아 밖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범인을 추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잠비아의 컴퓨터 보급률은 0.1%에 불과하다.
○…필리핀, 글로브 텔레콤 전반기 순익 급증
필리핀 제2의 이동통신 업체인 글로브 텔레콤은 전반기 순익이 작년 동기대비 58% 급증했다고 밝혔다. 글로브의 전반기 총 순익은 69억페소(미화 1억2320만달러)로 작년 전반기 43억7000만페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순익 증가는 경쟁업체에 빼앗겼던 가입자들을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것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브는 2분기에만 가입자가 140만명이나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총 가입자 수는 1050만명으로, 1년 전보다 45%나 증가했다. 제라도 아블라자 최고경영자(CEO)는 “3월부터 글로브의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해 2분기에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필리핀 휴대폰 가입자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6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필리핀인들은 주로 음성통화보다 문자메시지 이용이 더 많은 특징이 있다. 글로브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2위 업체이다.
○…인도 IT업계 매출 상위업체에 편중 심각
인도 IT업계 상위 20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체 IT업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인도의 IT업계 총 매출액은 20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중 상위 20개사의 매출이 거의 50%에 달했다.
20대 기업은 성장률도 25%로 전체 업계의 성장률 24% 보다 조금 앞섰다. 특히 20대 기업은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해 내수 성장률은 업계 평균인 24%보다 낮은 17%에 그쳤다. 반면 수출 증가율은 32%로 업계 평균 18% 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IT교육 분야에서는 NITT와 CMC, 마힌드라 BT 등 3개사가 20위권 밖으로 밀려 나고, 아이플렉스와 오라클, 코그니전트가 이들 업체를 대체했다. 한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위프로가 지난해에도 인도 IT업계 부동의 1,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