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리눅스월드·엑스포`성황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 관련 솔루션을 한 눈에 볼수 있는 ‘2004 리눅스월드 콘퍼런스 & 엑스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2일(현지 시각) 개막돼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5일(현지 시각)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래드햇을 비롯한 리눅스 업체와 델·HP·노벨·IBM·인텔·CA·오라클 등 세계 IT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리눅스와 오픈소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 제품을 출품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나오지않아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의 스폰서인 IDG월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의 135개사보다 훨씬 많은 190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있으며 폐막일까지 1만여명 이상의 IT업계 관계자들과 일반인들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특히 오픈 소스에 관심을 강력히 표명해온 HP, 델, 오라클 등은 리눅스 관련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HP의 마틴 핑크 리눅스부문 부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오픈소스와 리눅스가 현재 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비즈니스상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진정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HP는 이번 리눅스월드에서 자사가 야심차게 개발해온 리눅스 OS 기반의 노트북PC를 선보였다. 마틴 부사장은 주요 PC제조업체 중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노트북의 OS로 채택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고성능 리눅스 솔루션 시장에 강한 관심을 표명해온 유니시스도 리눅스를 지원하는 ES7000 서버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드햇은 리눅스월드에서 레드햇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내놓고 기업용 소프트웨어부문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베이스업체인 마이SQL은 IBM e서버에 리눅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이SQL과 IBM은 고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IBM플랫폼에서 데이터베이스 컴퓨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파라소프트가 C++ 테스트 2.3 버전을, 파고리눅스는 64비트 리눅스 노트북과 12테라바이트의 스트로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일본 NEC는 아이테니엄 2 블레이드 솔루션을 내놓았으며 인텔과 64비트 프로세서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AMD는 프로페셔널 디자인 지원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설명>참고 www.linuxworldexp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