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가 일본 PC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게이트웨이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PC사업을 접었으나 빠르면 연내 PC시장에 재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델, HP 등 미국업체들의 매출 신장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게이트웨이가 PC사업에 다시 진출키로 함에 따라 NEC, 후지쯔 등 토종기업들과의 일대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을 방문 중인 웨인 이노우에 게이트웨이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일본 진출 전략을 마련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종의 PC브랜드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인데 지난 3월 인수한 ‘이머신즈’ 브랜드로는 저가 PC, 게이트웨이 브랜드로는 고가 PC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판매망은 이머신즈가 보유하고 있는 99전기, 상신전기 등 가전 양판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PC시장은 델, HP 등 해외업체들이 10만엔 이하 저가 PC를 내놓으면서 일본업체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이전에는 인지도를 높이지 못한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지난 해까지 15만대를 출하한 경험을 지닌 이머신즈를 앞세워 적극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