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브로드밴드 시장이 3년 간의 침체기에서 벗어나면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넷은 시장조사기관 인스탯/MDR의 보고서를 인용해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호텔 객실이 지난해 5207개에서 2008년에는 2만6828개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호텔에 브로드밴드가 도입된 것은 5년 전이다. 하지만 2001년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갔다가 최근 완전히 회복하고 도약을 준비중이다. 특히 호텔 체인들은 로비와 객실에 와이파이를 포함한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속료 수입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사업이기 때문이다. 객실 내 접속료 수입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인스탯은 호텔들의 작년 브로드밴드 접속료 매출을 1억5300만달러로 예상했으며, 올해는 4억2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에는 시장 규모가 1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인스탯/MDR는 호텔의 브로드밴드 사업이 아직은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객실 접속료 뿐만 아니라 회의나 콘퍼런스를 통한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05년까지는 객실의 브로드밴드 접속으로 얻는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회의실에서 얻는 수입도 그에 비례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