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의 공모 규모가 12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말 끝난 수요 예측에서 TCS의 공모가는 제안 가격 범위의 상한선인 주당 850루피로 결정, 전체 IPO 규모가 1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공모 규모는 인도 기업 가운데 최대이며 올해 아시아에서 있었던 IPO 중 두번째로 큰 것이다.
또 TCS의 공모 경쟁률은 7.7배를 기록했으며 총 4000억 루피(86억달러)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관계자들은 특히 이번 TCS 공모에 소액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300개의 인도 및 글로벌 펀드들이 기관 투자자에 할당된 분량을 모두 청약했다. TCS는 청약 장소로 93개 도시에 1000개 이상의 장소를 설치했다.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에서 분사한 TCS는 이번 공모 후 시가총액이 90억달러에 달해 인도내 상위 5개 기업에 속하게 된다. TCS는 지난해 인도 정보통신(IT)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올해 매출 규모는 13억달러로 예상된다. 인도의 대표적 IT 도시인 뭄바이에 위치한 이 회사는 총 매출의 17%를 미국 고객인 재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얻고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