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업 공개(IPO)를 연기하거나 자금 조달 규모를 축소하는 IT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 나노테크놀로지업체인 나노시스, 투신사인 캐피탈로징 등이 IPO 연기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어드버타이징닷컴, 스테레오태크시스 등도 IPO 연기 및 철회 방침을 밝혔다.
이는 주식 시황의 급속한 악화가 원인인데 IPO 시장의 위축으로 향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기관인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IPO를 연기한 업체가 7개사에 달한다. 7월 한달 동안에 IPO를 연기한 업체가 11개사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기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를 낮추는 업체들도 많다. 지난 5일 IPO를 실시한 소프트웨어(SW)업체 라이트나우는 공모가를 당초 9∼11달러에서 7달러로 수정했다. 또 다른 SW업체인 린드우즈 역시 공모가를 9∼11달러에서 7∼9달러로 내릴 것이라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혀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