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아시아 국가 중 어린이(6∼15세) 휴대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AFP통신은 시장조사기관 TNS가 아시아지역 12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콩의 어린이 휴대폰 보급률은 29%로 25%를 기록한 일본과 호주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와 싱가포르가 24%로 그 뒤를 따랐으며, 아시아 지역 평균은 12%로 조사되었다.
홍콩은 또한 인구대비 휴대폰 가입률에서도 83%로 수위를 차지했다. 가입률에서도 호주가 8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80%로 그 뒤를 따랐다. 아시아지역 평균은 67%로 나타났다. 스테판 얍 TNS 홍콩지부 이사는 홍콩의 높은 휴대폰 보급률은 낮은 요금 덕분이라며 “홍콩은 인구가 680만명인데도, 이동통신 사업자가 6개나 되는 등 세계에서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은 문자메시지(SMS) 부문에서는 전체 가입자의 43%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조사 대상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SMS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는 필리핀으로 가입자당 월평균 466건을 사용하며, 싱가포르 219건, 중국 1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