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IP전화를 하나로

 일본에서 휴대폰과 IP전화 기능을 한데 묶은 공용 단말기가 개발돼 향후 휴대폰 이용료의 획기적 인하가 기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정부 산하단체인 정보통신연구기구는 ‘IP 휴대폰’과 일반 휴대폰 기능을 결합한 단말기를 개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단말기는 보통 때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되지만 IP전화 이용구역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방식이 바뀐다.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실증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PDA의 모양이며 헤드폰으로 통화할 수 있다. 정보통신연구기구는 이 단말기에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전파와 무선랜 용 전파를 상시 체크하는 기술을 동시에 채용했다. 이에 따라 무선랜의 전파권 내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IP전화로 바뀐다. 조만간 요코스카 시내에서 야외 실험을 할 예정이다.

 NTT커뮤니케이션 등 일본 통신업계는 길거리 빌딩 및 점포 등 무선랜이 설치돼 있는 장소에서 IP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IP망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연구기구는 이번 휴대폰과 무선랜과의 융합이 기존 휴대폰업계의 경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