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작게임 열풍을 주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시장을 놀래 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지난달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버전으로 재탄생시켜, 3주만에 50만건의 다운로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래텍 모바일콘텐츠사업부 이윤 이사(36)는 최근 게임업계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는 인물이다.
“온라인게임의 모바일버전은 핵심 장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최근의 잇단 제품 출시도 그렇고, 온라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롤플레잉게임(RPG)부문에 모바일 업체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도 영역 없는 경쟁의 한 단면입니다.”
그래텍은 알파브랜딩(투영)이라는 2차원(D) 기반 그래픽 구현 기능을 3D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자체 확보하는 등 조만간 도래할 3D폰·콘텐츠시대에 집중 대비하고 있다.
“3D폰, 휴대인터넷, PDA폰 등 갖가지 기회 요인이 앞에있지만, 정작 질 좋은 콘텐츠가 없으면 한갓 신기루에 불과합니다. 콘텐츠가 인프라, 하드웨어 만큼 고부가가치 특성을 갖는 것은 ‘그게 아니면 안되는’ 킬러적 속성 때문이죠”
올 2월, 4년간 몸담아온 KTF 무선인터넷업무를 뒤로하고 그래텍으로 자리를 옮겨오는데 있어 가장 큰 결심의 요인도 바로 ‘킬러 콘텐츠의 매력’ 이었다. 그래텍도 그가 이통사를 거치면서 쌓아온 묵직한 모바일 콘텐츠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웹스토리지 중심 사업구조에 ‘모바일 콘텐츠’를 새로운 성장바퀴로 확실히 밀고 간다는 계획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