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오늘 세계적인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가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우장춘 박사는 ‘유전적 개량’의 학문적 틀을 제공, 세계에 이름을 날렸다. 스웨덴 등 여러 나라의 교과서에 연구 업적이 실린 한국 과학계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씨없는 수박’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그의 연구 업적은 이것만이 아니다. 씨없는 수박은 일본에서 이미 개발된 것을 그가 국내에 들여와 재현해 보였을 뿐이다. 세계 생물학계를 놀라게 한 그의 공적은 ‘종의 교잡을 통한 유전 연구’였다. 우 박사는 30년대 초 배추 유사 식물의 교배를 통해 식물의 유전적 근연 관계를 파악했다. 당시 그의 연구는 학자들 사이에서 최근 유전자 변형 식물의 등장만큼이나 획기적인 것이었다. 예컨대 홑꽃 페추니아를 겹꽃으로 만드는 데 성공, 한때 이 페추니아는 ‘우장춘 꽃’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주요 연구는 모두 일본에서 이뤄졌다. 그는 구한 말 일본으로 망명한 아버지(우범선)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 박사는 36년 ‘종의 합성’ 이론을 내놨다. 이 이론은 ‘종은 자연도태의 결과로 성립한다’는 다윈의 진화론을 보완한 것으로, 두고 두고 학자들 사이에 그 이름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45년 9월 광복과 함께 영구 귀국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대마도는 내줄 수 있어도 우장춘은 내줄 수 없다’는 유명한 일화가 이 때 생겨났다. 우 박사는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50년 귀국, 부산 원예시험장을 맡아 이끌었다. 그는 이곳에서 학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배추, 감자, 양파 등을 한국 기후에 맞는 품종으로 바꿔냈다.
<국내>
1939년 철도국, 목탄자동차 시험
1959년 우장춘 박사 별세
1961년 한국 표준자오선 127도 30분에서 135도로 변경
1988년 울진 원전1호기(발전용량 95만kw) 준공
1990년 삼성전자, 16메가 D램 개발
1998년 정부, 주민등록번호 포함 공공번호 83종 연도표기방식 확정
<국외>
2003년 러시아 우주인 말렌첸코와 미국인 에카테리나 인공위성 통해 원격결혼식 거행
2003년 이탈리아에서 세계최초의 복제 망아지 ‘프로메테아’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