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두번째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번째 유럽형 이동통신(GSM) 사업자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에티살라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에티살라컨소시엄이 최고 입찰가격인 122억1000만리알(32억5000만달러)을 제시함으로써, 110억5000만리알을 제시한 MTN과 98억리알을 써낸 오라스콤 등을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쿠웨이트 MTC는 90억리알, 사마와트 컨소시엄은 87억달러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 인더스트리는 보고서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GSM 시장매출이 국영 사우디 텔레콤의 부분 민영화 등에 힘입어 2007년에는 7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통신시장을 개방하고, 독점 사업자인 사우디 텔레콤이 민영화를 하더라도 2008년까지는 유선 부문과 인터넷 서비스에서 사우디 텔레콤의 독점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사이버 경찰부대 창설
베트남 정부가 증가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사이버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부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공공보안부 산하에 신설되는 사이버 범죄 전담 특수경찰은 신용카드 사기, 해킹, 도박, 불법 정보 유포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상의 반체제 활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와도 같은 맥락이다. 하노이 기술대학 네트워크 보안센터의 투 쿠앙 이사는 “창설되는 사이버 전담 경찰부대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9월초부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바이러스 유포도 감시한다”고 말했다. 쿠앙은 사이버 경찰부대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대학, 은행, 전직 해커,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임무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아웃소싱 성장 비결은 영어능력
인도가 아웃소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국민들의 뛰어난 영어 구사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인도인들의 영어구사능력이 아웃소싱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맞설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파르타 이옌가르 가트너 인도법인 부사장은 “인건비가 낮으면서도 숙련된 노동자가 많다는 점이 중국의 장점이지만, 인도는 중국을 극복할 비밀병기인 영어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영어는 IT와 관련 서비스 분야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어구사능력에서 인도에 뒤지는 중국이 인도를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아웃소싱 관련 직업의 85%가 영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인도인들의 영어구사능력은 강점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르 부사장은 임금 수준에서도 인도 방갈로르 엔지니어의 월 평균 임금이 700달러로 상하이 엔지니어의 임금 평균인 500달러보다 높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사우디의 한 가족이 휴대폰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