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들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떠오른 지역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 네이버와 야후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분석 업체 랭키닷컴(대표 한광택 http://www.rankey.com)이 주요 포털 지역 검색(교통, 지도 등 지역 정보 포함) 서비스의 일 평균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8월 첫째주(1일∼7일) 현재 네이버 37만 명, 야후 21만 명, 다음과 엠파스는 각각 4만 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야후(http://www.yahoo.co.kr)와 네이버(http://www.naver.com)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1일 오픈한 야후의 지역 검색 서비스 ‘거기’는 방문자 수의 수직 상승이 눈에 띤다. 본격적인 지역 검색 서비스 이전 야후 지역 정보의 일 평균 방문자 수는 약 3만 명 수준이었으나 8월 첫째 주에 21만 명을 기록, 한달 만에 무려 7배나 증가했다.
독특한 티저 광고와 TV CF 등 공격적인 마케팅의 효과에 힘입은 지역 검색 서비스 ‘거기’는 검색 부문뿐 아니라 야후 전체 사이트 방문자 수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랭키닷컴측은 분석했다. 올 상반기 내내 방문자 수 하락세가 이어졌던 야후는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며 7월에는 전월 대비 16만 명이 증가했다.
네이버도 지난 5월 13일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꾸준히 방문자 수가 증가해 5월 둘째 주(5월 9일∼5월 15일) 18만 명에서 8월 첫째 주 37만 명으로 2배 정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검색 뿐 아니라 블로그, 뉴스 등 다른 서비스 부분의 이용자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지역 검색의 이용자 증가는 네이버의 전체 방문자 수 증가에 따른 동반 상승의 효과로 판단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비해 다음(http://www.daum.net)과 엠파스(http://www.empas.com) 지역검색은 방문자수 3만∼4만
명 수준을 유지하며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5월 초에 로컬 정보를 시작한 다음의 경우 서비스 초기 방문자가 5만 여명까지 늘었으나, 8월 첫째 주 현재 3만 명 정도에 머물렀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역 검색을 통한 검색어 광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포털의 지역검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은 기자@전자신문,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