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TDK가 전파암실의 내부에서 전파를 흡수하는 초박형 흡수체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DK는 기존 자사 제품(45센티미터)의 7.5분의 1에 불과한 6센티미터 전파흡수체를 개발했다. 전파흡수체는 벽이나 마루에 붙여 사용하기 때문에 슬림화할 경우 실내 공간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전파흡수체는 크기가 10센티미터이며 높이 6센티미터, 무게는 800그램이다. 지금까지 동종업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은 높이 8센티미터였다. TDK는 페라이트 분말을 무기질 재료에 혼합·성형해 이 전파흡수체를 만들었다. 1기가헤르쯔∼18기가헤르쯔까지의 고주파를 흡수할 수 있다.
전자기기가 유해전파를 내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인정용’ 전파암실은 천정 및 벽을 얇은 흡수체로 구성할 경우 전체 건설 면적을 압축할 수 있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TDK는 이번에 개발한 전파흡수체를 전파암실 형태로 수주받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전파암실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28%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