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스팸메일 현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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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거의 대부분이 스팸메일을 받고 있으며 성인 콘텐츠 광고 스팸메일을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네티즌이 스팸메일을 받지 않기 위해 수신거부 의사표명이나 필터링 기능 등의 직간접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팸메일 현황 조사’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2000명)의 99.7%가 스팸메일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경험자(1994명)를 대상으로 한 일평균 수신 스팸메일 개수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39.8%가 6∼10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1∼20개 정도가 25.0%였다. 5개 이하와 21∼40개라는 응답도 각각 22.9%와 8.5%에 달했으며 특히 40개 이상이라는 네티즌도 7.6%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가장 받기 싫은 스팸메일의 종류로는 성인물이라는 응답이 75.9%였다. 성인물에 대한 거부감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저연령층일수록 비중이 높았다. 대출이나 금융관련 스팸메일이라는 대답은 18.3%였으며 이외 소수의견으로 건강관련(1.8%), 그외 상품홍보(2.9%), 기타(7.6%) 순이었다.

 스팸메일의 수신을 막기 위한 조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유경험자의 73.1%가 조치를 취한다고 답해 대부분 네티즌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스팸메일을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냥 놔둔다는 의견은 26.9%였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메일 수신 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537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52.7%의 네티즌이 수신거부 조치를 취해도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귀찮아서 그냥 놔둔다는 의견도 39.5%로 매우 큰 비중이었으며, 스팸메일을 정보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5.6%, 기타 의견이 2.2%였다.

 한편 스팸메일 차단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주체에 대해서는 전체 네티즌(2000명)의 59.1%가 정부와 관련기관이라고 답해 대부분의 네티즌이 정부차원의 보다 강력한 대책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이라는 응답은 28.0%였으며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네티즌은 12.9%였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