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세대 IT 기반의 신도시(u-City) 건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인천 자유경제구역,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서울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 타운, 창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말레이시아는 17억달러를 투입, IT 거점도시인 ‘사이버시티’를 건설해 오는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유럽연합의 경우 2008년까지 지식기반 사회 구현의 일환으로 IT 기반 지능형 도시인 ‘인텔리시티스’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는 유비쿼터스 정보기술(uIT)에 기반을 둔 차세대 지능화된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uIT는 기존 IT의 확장과 다른 분야 신기술과의 융합에 의해 사이버공간에만 국한된 디지털 개념을 실제공간으로까지 확장, 실제공간의 디지털화를 통한 새로운 공간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u시티는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이라는 신도시 건설의 새로운 국가비전(u-Korea)을 제시할 수 있다.
최근 내수부진 등 국내 경제상황의 악화에 따른 새로운 경제가치 창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IT 분야의 수출이 메모리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등 국내 부가가치 창출이 낮은 부분에 집중되어 있어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의 u시티 설문조사에서 국내 산업 육성에 대한 기여가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u시티 건설의 산업화를 심도 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u시티의 비전은 첫째, 건설 및 정보 강국이라는 핵심역량을 신도시 건설에 집중하여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가능케 한다. 둘째, 지능정보기반의 신도시환경 제공에 의한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구축의 발판 마련케 한다. 셋째,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u시티 구축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및 지역 간 IT 기반 연계에 의한 효율적인 도시 간 네트워크 구성과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살기 좋은 도시환경 구현에 의한 사회복지 국가 건설을 가능케 할 수 있다.
u시티 산업은 경제적 가치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민간자본이 감당하기는 어렵지만 잠재력이 큰 부문에 대한 투자, u시티 주변산업과 IT 융합에 의한 신산업 창출, 한국경제의 실질적 업그레이드에 의한 소득창출 등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달성을 위한 중심축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능기반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BcN, USN)의 테스트베드 구축, 도시 기반 구축에의 실 적용에 의한 비즈니스 사례개발, 신성장 동력 R&D 클러스터 구축과의 연계,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RFID 기반 로지스틱스 서비스의 시험적 제공에 의한 사용자 요구 창출 및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중인 IT 839 정책의 비즈니스화를 가능케 할 것이다.
u시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u시티 산업주체 간의 협의체 구성에 의한 기업 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어 민간 자본 참여 및 해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마케팅 기능강화를 통한 u시티 산업기술의 해외 수출을 촉진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또 혁신 클러스터형 R&D 도시, 기업형 도시, 비즈니스 허브도시, 전자행정 중심도시 등 각 도시의 특색에 맞는 모듈형 도시구축에 의한 글로벌화의 가능성 준비, u시티 개발 노하우 수출 및 국내 성공사례 구축에 위한 글로벌 시장 개척 등을 통해 내수경기 부양과 수출로 이어지는 인 앤 아웃 바운드 전략을 실현시켜야 하겠다.
‘한국이 u시티 산업강국으로, 동북아 중심국가로 떠오르다’ ‘해외 투자가들에 의한 한국 u시티에 묻지마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는 등 신바람나는 소식이 최근 방송이나 신문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고유가, 청년실업, 경제전망 불확실 등 기운 빠지게 하는 소식들을 퇴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이근호 순천향대 교수 ghlee@s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