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오라클 포기

 미국 대형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오라클의 제품에 기반한 새로운 온라인 조달 시스템 구축 작업을 백지화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포드 대변인은 “우리의 모든 제품과 관련된 온라인 조달 툴을 전면적으로 재평가 한 결과, 오라클의 솔루션에 기반한 새로운 온라인 조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인 ‘에버레스트’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검증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시스템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오라클 대변인 폴 우드도 앞으로 수개월간 에버레스트 프로젝트가 철회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하지만 오라클은 계속해서 포드의 여러 IT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다. 또 포드가 우리의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레스트 프로젝트는 지난 2002년 하반기에 처음 선보였는데 이후 포드는 지난 2년간 기존 구매 시스템(포드 서플라이어 네트워크)을 에버레스트로 대체하는 작업을 해 왔다. 에버레스트는 오라클의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인 11i를 주축으로 구성됐는데 포드는 “부품 협력사 들이 여전히 에버레스트 시스템 도입을 않고 있다”면서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