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잇달아 도입하고 있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보다는 이동통신을 결합한 QPS가 사업자들에 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 정보산업연구실 박용우 주임연구원은 19일 정보통신정책소식지에서 “TPS도입 시 고객의 수용가능성을 미리 판단하고 각 사업자의 경쟁상황을 토대로 재무적, 비재무적 요인을 고려해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단일네트워크가 아닌 이종 네트워크더라도 단일사업자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TPS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으며 TPS 서비스가 미국 및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에 대비해 가입자 유인 효과가 없어 각 사업자의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무선음성이 추가된 QPS(Quadruple Play Service)로 결합 시 더 큰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 사업자가 무선전화를 제공하지 못하는 케이블 사업자에 비해 우세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경우도 TPS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가입자당 매출에 비해 과도한 투자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선 서비스의 결여가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박용우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에서 보듯 현재 TPS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따른 과도한 투자비 부담과 운영비용의 문제점이 존재한다”라며 “TPS를 국내에 도입하려면 시장성과 경쟁상황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