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G포럼2004` 오늘 제주도서 개막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라.”

 세계 이동통신을 주도하는 기업과 이 대열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에 내려진 특명이다. 지구촌 이동통신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삼성전자 주도로 23일 ‘삼성 4G 포럼 2004’가 열리는 제주도에 모여 4G 이동통신 기술과 이의 표준을 위한 논의를 벌인다. 이 포럼에는 전세계 이동통신분야 표준단체장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함은 물론 NTT도코모·보다폰·스프린트·KDDI·SK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서비스사업자, 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삼성전자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어떤 것들이 논의되나=4G 이동통신 기술표준과 이를 위한 발전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지난해 1회 행사에서 ‘4G 통신의 글로벌 전략‘이란 주제로 무선인터페이스 등 4G 이동통신기술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4G 네트워크를 향한 진보(Migration Paths towards 4G Networks)’를 주제로 보다 심도 있고 구체적인 접근법을 모색한다.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차세대 무선통신의 WWRF 비전 △IMT2000 이후 모바일 IT포럼 활동 △IEEE802.16의 진보, 서비스 응용 및 액세스 네트워크와 관련해서는 △통신 세대 변화의 원동력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의 B3G 생활 기여도 △미래의 네트워크 환경과 4G 레이디오 액세스 △와이맥스 광대역 무선통신의 진화 △지능형 기지국 △4G 네트워크 보안, 에어(Air) 인터페이스와 관련해서는 △모토로라의 4G시스템 △지멘스의 4G 레이디오 인터페이스 기술 △듀얼 주파수대역의 4G 인터페이스 접근법, 4G 레이디오 기술과 관련해서는 △4G 무선시스템의 다중운반 기술 △기가비트 무선기술 △3G 이후의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내용이 세션별로 발표, 논의된다.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나=이동통신 분야 표준단체장과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티븐 블러스트 ITU-R 의장, 미코 우시탈로 WWRF 의장, 로저 막스 IEEE802.16 의장, 라힘 타파졸리 영국 서레이대 교수, 로버트 히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 징왕 중국 칭화大 교수 등 세계 8개 표준단체와 24개 대학에서 최고 권위자 40여 명이 참석키로 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역시 NTT도코모·스프린트·보다폰·KDDI·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오렌지·넥스텔·SK텔레콤 등 14개국 27개 사업자와 함께 삼성전자·노키아·모토로라·지멘스·알카텔 등 휴대폰 및 장비 관련 11개 제조업체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삼성전자, 어떤 역할 하나=삼성전자는 주최자답게 4G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각종 표준을 제안하는 등 포럼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의 협력은 물론 각국 통신사업자와 제조업체들을 아우르는 기술 및 표준을 제안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미 제안한 바 있는 한·중·일 단일 4G 기술 및 표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3GPP·WWRF 등 3세대 및 4세대 관련 7개 단체에서 15명이 의장단으로 참여,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나아가 4G 이동통신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이미 4세대 이동통신 관련특허 220여개를 확보했다. 따라서 오는 2010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G 서비스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역량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4G 이동통신 기술과 표준에 대한 각종 연구결과와 함께 구체적인 제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의 구체적인 기술표준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올해는 각국 서비스사업자들의 참여 비중이 대폭 늘어나 실제 서비스 사용자가 요구하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모습 및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이제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표준화를 통해 구체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것처럼 미국과 유럽의 표준단일화 실패 이후 4G 이동통신 관련 아시아 표준이 제안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외에도 각종 4G 관련 개발 기술과 연구중인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발표와 제안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