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주식공모(IPO) 이후 차세대 검색 기술 개발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검색기술은 웹과 e메일, 컴퓨터 등에서 하나의 엔진으로 정보를 찾는 기술이 그 목표다. 이미 구글과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가 공통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애스크지브스, 블링스, 코퍼닉, X-1, 테라 라이코스 등을 포함한 일부 신생업체들도 이른바 `데스크 톱 검색` 분야에서 나름대로 족적을 남기려고 힘을 쏟고 있다.
이 업체들은 이종 플랫폼간 혼용 검색을 통해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려고 시도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종 플랫폼 검색 기술이 단순한 웹 검색 결과에서부터 e메일과 컴퓨터내 저장문서에 이르기까지 타깃 광고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기술 개발 경쟁에서 이기는 업체가 많은 이득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스크톱 검색엔진은 툴바의 일부로서 인터넷으로부터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파일 형태는 아웃룩 e메일, 워드, 파워포인트, 아크로뱃(Adobe Acrobat) 문서처럼 데스크톱 검색엔진을 통해 접근 가능하다. 웹 검색결과는 데스크톱 검색결과와 별도로 나타난다. 분석가들은 웹 검색결과와 데스크톱 검색결과를 혼합하면 지나치게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소수의 데스크톱 검색엔진 중 하나인 핫봇 데스크톱(HotBot Desktop)은 지난 2월 첫 선을 보였다. 아담 소로카(Adam Soroca) 핫봇 검색 담당 본부장은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웹 사이트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사용자를 특정 사이트에 묶어두는 방법이 데스크톱 검색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데스크톱 검색엔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컴퓨터 파일을 스캔해서 색인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일단 데스크톱 검색엔진을 설치한 뒤 다른 사이트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매우 커진다"고 해석했다. 그는 검색엔진 사용자들이 대체로 데스크톱에서 광고 문구를 찾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핫봇의 엔진은 웹 검색 내부에서만 광고를 게재할 뿐 광고를 e메일과 컴퓨터 문서 옆에 병렬시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은 정보를 검색할 때 인터넷 검색엔진뿐 아니라 예를 들어 아웃룩의 e메일 검색박스, 윈도의 데스크톱 검색기능 등 다양한 검색기술을 시도해야 했다.
한편 블링스와 같은 업체의 경우 수입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구글(Google) 사업개발팀의 한 팀원을 포함해 벤처투자자 및 기업들로부터 투자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검색 마케팅 업체 웹소스 앤디 빌 검색 마케팅 담당 부사장 겸 온라인 소식지 서치엔진 로다운 편집인은 그러나 대다수 데스크톱 검색엔진들이 혼란스럽게 설계됐거나 웹 검색 색인이 제한적인 점 등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