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방송 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에 애초 예상대로 4개 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를 제출, 4파전 양상이 확정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SK텔레콤, KT, 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연합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BcN 시범사업을 위한 주관사업자로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주관사업자로 계획서를 제출한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티유미디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KT는 KTF, 스카이라이프와 △데이콤은 LG텔레콤과 파워콤, △SO연합은 씨엔엠, 큐릭스, 태광MSO, 온미디어, 현대케이블넷 등 70개의 MSO 및 SO들로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본지 8월24일자 1면, 4면 참조>
컨소시엄 구성을 앞두고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애초 하나로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가 마지막에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과 극적으로 공동 사업추진에 합의, KT컨소시엄에 합류하는 등 사업계획 제출을 앞두고 사업자간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국전산원은 주관사업자 선정 기준으로 △통신방송 융합, 유무선 융합, 음성데이터 통합을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자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장비 및 시스템 연동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며 △망 엔지니어링 세밀화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컨소시엄 별로 2개 이상의 시범지역을 제안해야 하며 지역당 150가구 이상시범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사업계획서 제출이 완료됨에 따라 한국전산원은 이달 31일 상용서비스 추진 능력을 갖춘 3개의 1차 시범사업자를 최종 선정하며 선정된 주관사업자는 9월 말까지 시스템·장비 중소벤처 기업과 연구소 등을 포함한 최종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한국전산원의 이영로 팀장은 “BcN이 단일망이 아니기 때문에 통신방송,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