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중국 차이나유니콤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빌탑, 리코시스, 인트로모바일, NHN 등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최근 삼성전자와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교류회에 참가해 차이나유니콤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키 위한 협상을 가졌다. 교류회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차이나유니콤은 개최하는 교류회에 솔루션·콘텐츠업체가 함께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개별적으로 마케팅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실무 협의의 장을 얻었다”고 말했다.
리코시스(대표 이창근 http://www.reakosys.com)는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차이나유니콤에 3D 엔진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하는 휴대폰에 리코시스의 3D 엔진을 탑재키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모빌탑(대표 김희석 http://www.mobiletop.co.kr)은 휴대폰에 사용되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MP3 토털솔루션,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등을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PIMS은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PC-휴대폰, 휴대폰-휴대폰 간에 연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모빌탑의 차세대 아이템이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 http://www.intromobile.com)은 차기 주력 상품인 인트로패드를 선보였다. 인트로패드는 휴대폰의 대기화면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측은 “교류회를 통해 차이나유니콤측에 국내에서 적용됐거나 적용될 기술을 소개하고, 반대로 차이나유니콤이 요구하는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교류 범위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