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DTV 시장 급증세

중국의 디지털TV 출하량이 2008년까지 4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EE타임즈는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서 올해 430만대로 예상되는 DTV 출하량이 강한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2008년에는 176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DTV 판매액도 올해 38억달러보다 배 이상 증가한 9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가전제품 수출국으로 알려진 중국이지만 DTV의 경우는 중국 내 가입자 증가로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내수시장에서 소비될 전망이다. 2008년의 경우 예상 출하량 1760만대의 81%인 1400만대가 중국 내 판매분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DTV 가입자 증가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말 DTV 가입자를 1000만으로 예상했지만, 5월말 기준 가입자는 27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 점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DTV 가격 인하와 DTV 프로그램 확대가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며 2008년에는 2300만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