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서버의 순항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세계 서버 시장은 매출 기준 7.7%, 그리고 출하대수 기준 24.5%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리눅스 서버는 전체 시장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 기준 54.6%, 출하대수 기준 61.6% 의 고공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리눅스 서버는 전체 OS 매출 중에서 9.5%를 차지, 10% 벽을 넘지 못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는 34.4%를 차지했다. 또 유닉스가 여전히 감소세를 보여 매출과 출하량이 작년 2분기에 비해 각각 4% 정도 줄었다. 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로엔드 서버와 64비트 서버였는데 특히 x86-64 계열 서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매출 115억달러=2분기 세계 서버 매출이 작년동기(107억달러)보다 7.7% 늘어난 115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톱5 업체들의 매출이 모두 늘어났다. 특히 4위를 기록한 델의 매출이 일년 전보다 20.1% 늘어난 11억3000만달러를 보이면서 톱5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1위는 IBM이 차지했다. IBM은 작년 동기보다 10.8% 늘어난 3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도 29.8%에서 30.7%로 다소 높아졌다. IBM에 이어 2위를 차지한 HP는 작년보다 4.3% 늘어난 31억51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28.2%에서 27.3%로 다소 낮아졌다. 3위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로 작년보다 2.9% 늘어난 15억6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13%로 역시 0.7% 줄었다.
4위는 델로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11억33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1% 높아진 9.8%를 차지했다. 5위는 후지쯔/FSC로 5억1800만달러 매출에 4.5%의 점유율을 보였다.
◇160만대 출하=2분기 중 세계 서버 출하대수는 작년 2분기보다 24.5% 많은 160만대를 기록했다. 매출면에서는 2위를 차지했던 HP가 출하량에서는 46만3489대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HP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0.4% 감소, 28.9%에 머물렀다. 2위는 델이었다. 델은 작년보다 29.2% 늘어난 33만7994대를 출하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8.1%가 줄어든 21.1%에 그쳤다. 3위는 IBM으로 작년 2분기보다 18.5% 늘어난 23만8721대를 출하했지만 역시 시장점유율은 0.7% 감소한 14.9%에 머물렀다.
출하량 면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업체는 선이었다. 선은 일년 전보다 38.4% 증가한 9만487대를 출하, 시장점유율도 0.5% 늘어난 5.6%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곳도 선이 톱5 중 유일했다.
5위는 후지쯔/FSC로 작년보다 17.7% 증가한 47만72대를 보였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분기 세계 서버 시장 출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