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범죄소탕 작전으로 156명 적발

 미국은 올 6월 1일부터 스팸메일을 이용한 신용카드 번호 도용과 해킹을 통한 사기 등 인터넷 범죄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103명을 체포하고 53명에게 유죄판결을 했다고 미 법무부가 26일 밝혔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약 15만명에게 2억1500만달러 가량의 경제적 손실을 입힌 160건이 넘는 다양한 인터넷 범죄에 대한 연방 조사에서 이 혐의자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도 전체 온라인 범죄에 비하면 극히 소규모에 불과하다”며 “법 집행 관리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인터넷을 이용한 명의 도용만 해도 미국경제에 끼치는 손실이 한 해 500억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속에는 연방통상위원회(FTC)와 연방수사국(FBI), 우편조사국, 해외 정보기관들이 참여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