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진영이 신체가 불편한 장애우들의 컴퓨터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오픈소스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인 KDE의 차세대 버전을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은 장애우들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보다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중 일부가 독일에서 29일 폐막한 ‘KDE 커뮤니티 월드 서미트’ 행사에서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이 행사에서 KDE 개발자 해럴드 퍼넨겔은 보통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우를 위해 ‘큐티(Qt)’라는 개발툴을 선보였는데, Qt는 또 다른 오픈소스 리눅스 데스크톱 환경인 그놈의 온 스크린 키보드 ‘GOK’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기능 향상에 따라 3.4나 4로 불릴 KDE의 다음 버전에서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집어 넣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넨겔은 “장애우의 컴퓨터 접속 능력 향상이 ‘KDE 커뮤니티 월드 서미트’의 핵심 주제였다”면서 “선, IBM, 노벨 등에서도 관련자들이 참석해 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KDE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가 검색 기능이 강화되는 것에 대응, KDE 소프트웨어에 구글 같은 검색 기능도 구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