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활용해 미아 찾았다

 경찰청이 이동전화 활용(모바일) 미아찾기로 전남 목포에서 잃어버린 장애 미아를 4개월여 만에 찾았다.

 ‘모바일 미아찾기’는 미아 발생 인근 지역의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인상착의와 사진을 전송해 신고하도록 한 것으로 경찰청이 SK텔레콤(대표 김신배)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장기 미아 10명의 자료를 송부했으며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전남 목포의 한 극장에서 어머니(이모씨)와 영화를 보다가 밖으로 나와 사라진 장애미아 박모양(14·자폐아동)을 찾기 위해 8월 20일 전남북지역 경찰관 휴대전화기 2100대와 지역가입자 70만명에게 박양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송부했다.

 지난 28일 자신의 휴대전화에 수신된 정보를 본 사회복지사가 전북 김제소재 한 병원에서 보호중인 무연고 아동과 비슷하다고 신고했고 확인을 거쳐 29일 오후 상봉했다.

 경찰청은 “미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사적인 이동전화를 공익에 쓴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활용폭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