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컴퓨터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WS)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소재한 벤처기업 오리온 멀티시스템스는 하나의 보드에 여러 프로세서를 클러스터로 연결한 고성능 워크스테이션을 2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하나는 96 프로세서에 192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가진 높이 27인치(69센치) 제품이며 또 다른 하나는 12 프로세서에 24GB 메모리 그리고 높이가 4인치(10센치)다. 이들 제품은 운용 소프트웨어로 페도라 리눅스 버전 2.6.6.을, 그리고 프로세서로 절전형으로 유명한 트랜스메타의 ‘이피션’을 채택했다. 96 프로세서 제품의 경우 보통 초당 1500억조, 최대 3000억조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개발을 주도한 오리온의 콜린 헌터 최고경영자(CEO)는 “워크스테이션으로도 클러스터를 구현, 개인용(퍼스널) 슈퍼컴퓨터라 불릴 만한 제품을 만들었다”면서 “워크스테이션의 르네상스(부활)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이 제품을 영화, 엔지니어링, 바이오 산업과 같은 고도의 컴퓨터 성능을 요하는 분야에 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12 프로세서 제품이 우선 10월에 1만달러선에서 출하되고 96 프로세서 제품은 4분기 중에 10만달러선에서 판매된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