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요전기가 도시바·NEC등이 주도하고 있는 차세대 DVD규격인 ‘HD DVD’ 진영에 참가키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DVD의 핵심부품인 광픽업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인 산요전기의 가입으로 HD DVD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산요는 이번 주안에 HD DVD 진영 합류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광픽업 및 청색 레이저, 반도체 등 DVD에 사용되는 부품 부문의 인원도 충원하고 프로젝트팀도 정식 발족키로 했다. 우선 내년 가을에 일본에서 HD DVD 방식의 플레이어를 출시하고 미국 시장에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자사 생산 혹은 OEM 생산 여부는 향후 결정하며 DVD리코더의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바·NEC 진영은 이번 산요의 참가가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가격 및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D DVD 진영은 향후 영화 소프트웨어(SW) 등이 어느 쪽 방식으로 출시될지 여부가 규격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 산요의 기술을 앞세워 미국 대형 영화사 등의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