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게임이용현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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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10명 중 9명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과반수가 인터넷 보드게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네티즌은 하루 평균 1시간 정도를 게임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10대 이상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게임 이용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네티즌 응답자(2000명)의 96.3%가 여가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별로는 저연령층의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가장 선호하는 게임의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게임이용자(1927명)의 과반수(58.9%)가 고스톱이나 포커와 같은 인터넷 보드 게임을 꼽았다.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네티즌은 24.6%, PC게임은 12.8%에 그쳤으며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서 주류로 자리매김한 콘솔게임은 2.6%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 보드게임 이용 직업군에서는 주부가 타 직업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이 두드러졌으며 인터넷 보드게임은 여자가, 온라인 게임은 남자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42.8%의 네티즌이 1시간 정도를 즐긴다고 답했다. 2∼4시간을 게임으로 보낸다는 네티즌은 29.2%였으며 30분 내외의 경우는 25.4%였다. 이 외에 5시간 이상을 즐긴다는 네티즌은 2.6%에 지나지 않았다.

 게임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영향 여부에 관한 설문에서는 게임이용자의 66.8%가 게임으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해 대부분 네티즌이 간단한 여가생활 차원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은 25.2%였으며 같은 답변을 한 타 연령층에 비해 10∼20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게임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이용자의 69.2%가 ‘심심풀이 용도’라고 답해 일상생활의 영향 여부 응답 결과를 뒷받침했다. 이 외 대답으로는 이유없이 습관적으로(11.8%), 친구들과 어울리기위해(8.6%), 취미(8.5%), 기타(1.9%) 순이었다.

 한편 게임을 즐기는 네티즌의 과반수(52.4%)가 게임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는 점을 가장 우려할 만한 폐해로 꼽았다. 게임으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은 29.3%였으며 대인관계의 소원(6.2%), 경제적 손실(4.6%), 기타(7.5%)의 순이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