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등급 사이트 논란

 개인의 외모에 등급을 메기는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인터넷 서비스업체 엔커뮤니케이션(대표 권순정)은 1일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면 다른 회원들이 점수를 줘 등급이 메겨지도록 구성된 커뮤니티 사이트 ‘애니팅(http://www.anyting.co.kr)을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회원이 자신의 얼굴을 게재하면 다른 회원들이 외모를 등급으로 평가하게 구성돼 있다. 등급은 1∼10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평균 점수와 투표 횟수, 개인의 평가도 글로 남길 수 있게 돼 있다.

 엔커뮤니케이션의 한관계자는 “등급평가를 통해 자신의 호감도를 파악할 수 있고 외모에 대한 타인의 평가 기준이 얼마나 독특한 지도 알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의 얼굴에 등급을 메기는 것도 일반인에게 거부감이 있지만 이 같은 서비스는 자칫 엉뚱한 피해자를 낳을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 이성친구 사진이나 개인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들에서는 남의 사진을 올려 놓고 제 3자가 인격 침해를 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