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이 프랑스에서 노키아를 밀어내고 1위 휴대폰업체로 올라섰다.
2일 프랑스의 조사업체인 GFK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두 달 동안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7월 첫주 20.6%로 19.9%를 기록한 노키아를 2위로 밀어낸 데 이어 줄곧 1위를 달려 지난달 셋째주에는 노키아와 격차를 5%포인트(P)까지 벌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랑스 시장에서의 선전에 대해 △올림픽을 활용한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 △사업자별 차별화된 맞춤형 제품 공급 △고객만족도 강화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김양규 법인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프랑스에서 스포츠 마케팅, 차별화된 제품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판매를 높여 왔다”며 “올해 300만대의 휴대폰 판매를 목표로 프랑스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의 주력 카메라폰인 E600(1위), A800(2위), S500(5위), X450(9위) 등 4개 모델이 톱10에 랭크돼 삼성 휴대폰의 인기를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스테판 디아그날 육상 대표선수를 삼성 올림픽 홍보대사로 선정하는 등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후원했으며, 파리·마르세유 등에서 올림픽을 활용한 다양한 로드쇼 및 프랑스 전역에서 매체·옥외광고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또한 각 사업자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판촉, 초청행사, 신제품 출시행사 등을 실시했고 지난 8월에는 프랑스 제 1사업자 오렌지사와 함께 올림픽을 겨냥해 출시한 E800 초소형 슬라이드 카메라폰을 적극 홍보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