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전세계적으로 팔린 노트북 55만3000대의 어댑터에 대해 과열로 인한 화재 등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어댑터는 IBM의 싱크패드 i시리즈, 싱크패드 390 및 240 시리즈 대부분과 일부 싱크패드 s시리즈에 장착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리콜 대상 어댑터를 채택한 노트북은 지난 1999년 1월부터 2000년 8월까지 팔린 것인데 개당 55달러에 별도로 팔린 어댑터도 리콜 대상이다. 이들 모두는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만들었다. 직사각형 모양의 해당 어댑터엔 IBM 로고와 02K6549란 모델명이 라벨에 새겨져 있다.
이와 관련해 IBM과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56와트 병렬(AC) 규격의 이 어댑터로 인해 인체에 해를 미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6건의 과열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미국에서만 22만5000개의 어댑터가 리콜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노트북에서 어댑터를 분리한 후 리콜을 기다려야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