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86억∼92억달러에서 83억∼86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이날 수정한 매출액 전망치 중간값 84억5000만달러는 지난 7월에 제시했던 중간값 89억 달러에서 대폭 낮춘 것이며 톰슨 퍼스트콜이 조사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88억9000만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인텔은 또 3분기 매출 총이익률 예상치도 종전의 60%에서 58%로 하향조정하고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률 전망치 역시 58∼60%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재고 증가 등으로 올해 연간 매출총이익률을 60%로 낮춘 바 있다.
인텔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낮았으며 고객사들이 재고 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NOR플래시메모리 출하 실적도 계획보다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인텔은 3분기 설비투자는 24억달러로 당초 예상치인 25억달러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