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7일(현지 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추계 인텔 개발자 포럼(IDF)’을 개최한다.
이번 개발자 포럼에서 인텔은 내년도 사업 계획 및 제품 개발 전략에 관한 로드맵을 공개할 계획인데 특히 와이맥스(WiMax)와 울트라 와이드밴드, PC관리 분야의 신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IDF에서 가장 관심을 끌 분야는 ‘멀티코어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개념은 동일한 실리콘 칩에 두 개의 독립된 프로세싱 엔진을 장착하는 기술로 차세대 시장을 이끌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텔은 이번 IDF에서 멀티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차세대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텔이 곧 출시될 칩의 자세한 아키텍처를 설명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인텔은 지난 5월 펜티엄 4와 지온 DP프로세서의 차기 버전인 두개의 차세대 프로세서(코드명:태하스, 제이호크)에 대해서도 별 해명없이 제품개발을 취소한 바 있다.
인사이트64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나산 브룩우드는 “인텔이 자사의 듀얼코어 기술에 대해 얼마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지 의문스럽다”며 “내년 2월 춘계 IDF를 위해 의미있는 발표는 자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IDF 참가자들은 지금까지 인텔 측이 제품 출시를 연기한 이유와 올해 빈번했던 제조상의 결함 등에 높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와이파이 연합이 와이파이 멀티미디어(WMM) 표준도 발표할 예정이다. WMM은 무선랜 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전송 품질을 높이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802.11e표준 기반 장비의 서비스 품질(QoS)을 보장해주는 기술이다. 와이파이 연합은 WMM의 발표로 무선 VoIP를 비롯해 안정적인 멀티미디어 패킷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제품들의 보급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