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코리아의 유료 디지털 음악 서비스가 개시와 함께 심각한 오류가 발견돼 긴급 보완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6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포털 MSN코리아(http://www.msn.co.kr)의 개편을 통해 MP3 음악파일을 곡당 800원에 유료로 제공하며 이를 음악·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10’(윈플10)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음악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윈플10’에서 MSN사이트의 음악 파일들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한국MS가 부랴부랴 수정작업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처음발견한 네티즌 ‘정신석’은 한 벤치마크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윈플10에서 재생 중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정상적으로 파일이 저장된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윈플10’에서는 MSN에서 제공하고 있는 음악 파일을 맛보기 형태로 구매 전 1분 30초 가량 들을 수 있는데 이를 실행시킨 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완전한 곡 하나가 저장됐다. 본지가 확인에 나서면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날 즉각 수정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MS측은 “음원 파일은 모두 보안처리된 상태에서 재생이 되지만 미디어 서버의 부화를 줄이기 위해 몇몇 곡들을 비롯, 특정 상황에서는 웹 서버에서 바로 음원 파일이 오픈되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보안 누락이 발생한 것다고”고 설명했다. 한국MS 측은 이같은 결함을 6일중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료 다운로드 방법이 네티즌 사이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것으로 예상돼 MSN코리아를 통해 제공되는 3000여곡에 대한 피해 상황은 집계가 힘든 실정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