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콘텐츠·솔루션개발업체들이 좀 더 쉽게 윈도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모바일 디벨로퍼 콘퍼런스(MDC)를 개최하고, 교육프로그램인 ‘테크에드(TechEd)’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새로 부임한 이후 첫 출장지로 한국을 택한 수잔 델비니 마이크로소프트(MS) 모바일&임베디드 디바이스(MED) 부문 마케팅부사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부문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와 관련한 지원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델비니 부사장은 “특히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윈도모바일이 한국의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와 호환될 수 있도록 한국의 정보통신부와 협의중”이라고 소개하면서 다소 낙관적인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포켓PC, 스마트폰, 포터블 미디어센터에 OS로 들어가는 ‘윈도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델비니 부사장은 윈도 모바일의 장점에 대해 “무엇보다 PC와의 상호운용성이 뛰어나 메일이나 MS 오피스의 데이터 등이 모바일 디바이스들과 연동이 가능하다”면서 “세계 표준화 단체와 기구에도 PC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상호 운용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MS는 오는 10월께 개발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테크에드’를 열고, 모바일2마켓 사이트를 오픈해 좋은 솔루션과 콘텐츠가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2마켓으로 하여금 콘텐츠·솔루션 개발사들의 제품을 전세계 제조사와 통신사가 구매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할 방침이다. 모바일2마켓은 미국·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세번째로 선보이게 된다.
델비니 부사장은 “모바일은 PC와 달리 단말기와 서비스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통신·제조·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과의 좋은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는 모바일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