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이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작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PC방 영업 총판을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손오공(대표 최신규)은 이 게임을 공급하는 비벤디유니버셜게임즈코리아가 PC방 영업총판업체로 자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앞서 30여 업체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국내 PC방 영업을 비벤디코리아 측에 제안해왔다. 국내 PC방 영업판권은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WOW 마케팅, 홍보, 이벤트 등을 집행하는 독점적인 권리이다.
손오공은 블리자드의 PC게임 ‘워크래프트3’ 확장팩과 합본팩 유통회사로 비벤디코리아와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번에 WOW PC방 총판업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손오공 측은 “WOW PC방 영업 독점권을 획득하게 되면 전국 2만여 PC방 영업을 직접 관장하는 직판 개념의 영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면서 “직판 영업을 하게되면 밀어내기 등 총판의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유통마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오공은 이미 국내 PC방 관리와 지역별 지사 체제를 갖춘 업체를 인수하는 등 관련 준비를 완료했으며 WOW와 관련된 다양한 부가가치 개발사업에도 착수했다.
최신규 사장은 “WOW와 손오공의 만남은 게임과 회사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며 “WOW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부족함이 없는 준비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OW는 현재 북미와 한국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며, 올해 말 오픈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