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지난 8월 말 110만 가입자를 돌파해 가입자 유치의 핵심수단으로 떠오른 뱅크온에 대해 유통구조를 도매중심에서 소매중심으로 바꾼 상권경영 개념을 도입한 사례라고 자평했다.
LG텔레콤은 7일 배포한 자료에서 “뱅크온의 성공은 브랜드 이미지나 자금동원력 측면에서 경쟁사업자보다 절대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객의 수요가 집중되는 핵심상권에 직영점을 개설해 유통거점을 확보한 전략이 주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총 1000여개의 판매 접점 외에 2800개의 은행지점을 가상의 대리점으로 확보해 실질적으로 4000여개에 육박하는 대규모 영업조직을 가동하는 효과를 보게 됐고 소매 영업직원을 본사가 교육, 세부관리효과를 높였다고 전했다.
LG텔레콤은 이 밖에도 차별화된 가입자 확보 전략과 영업력, 고객 지향적 사고를 뱅크온의 성공요소로 꼽았다.
회사 측은 “뱅크온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데 대해 공짜폰을 뿌린다는 등의 소문이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국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기간별로도 가격을 유지한다는 것이 은행과 제휴의 기본요건이기 때문에 불법 영업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