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등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진 편집 기능을 강화한 개인형 홈페이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개인형홈페이지는 ‘포토샵’ 등 고가의 이미지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사진을 예쁘게 꾸며주는 서비스로 최근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특히 기존에 인기를 모은 이른바 ‘뽀샤시’ 성형기법 대신 사진에 꽃잎이 휘날리고 좌우로 움직이는 등 생동감 넘치는 효과를 주는 것이 특징이며, 각종 깜찍한 아이콘을 삽입해 스티커를 붙인 효과도 낼 수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플래닛(http://planet.daum.net)’에서 제공하는 ‘마이 TV’는 정지된 사진을 동영상처럼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진컬러가 흑백으로 전환되는 ‘영상효과’, 사진이 영화 슬라이드처럼 움직이는 ‘영사기효과’, 사진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특수효과’ 등 각종 영상효과를 통해 사진에 살아 움직이는 생동감을 부여한다. 사진의 크기를 조절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시키거나 원형·사각형 등의 프레임을 씌우는 기본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
프리챌의 ‘섬(http://sum.freechal.com)’은 사진에 각종 얼굴표정과 키스모양, 폭탄 등 깜찍한 아이콘을 삽입해 마치 사진위에 스티커를 붙인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강·중·약으로 설정된 ‘뽀샤시’ 효과도 제공하며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가장 적절한 크기로 자동조절해 주는 기능도 함께 서비스중이다. 앨범에 등록된 다른 사진에도 동시에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버튼도 추가돼 한결 편리하게 사진을 꾸밀 수 있다.
한국인터데이터센터(KIDC)의 미니홈피 ‘웰피(http://www.wellpy.com)’는 이같은 사진꾸미기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비주얼세대를 겨냥, ‘리치앨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에 부슬비가 내리거나 꽃잎이 휘날리고 물방울들이 통통 튀는 등 재미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다양한 모양의 말풍선과 장미꽃, 안개 등 갖가지 사진프레임도 제공하고 있어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렇게 꾸민 사진을 친구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포토메일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IDC의 이윤석 팀장은 “보기 좋은 것을 선호하는 ‘비주얼세대’는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 평범한 사진에도 자기만의 개성을 불어넣는다”며 “향후 개인형 홈페이지의 스킨이나 아바타에도 사용자의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