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이 첫 선을 보였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오아시스사가 만든 ‘22C’라고 명명된 이 제품은 영국 왕립맹인연구소(RNIB)의 전시회에 출품된 것으로 시각적인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스크린에 나오는 모든 것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22C의 주요 기능은 △문자메시지 송·수신 △수신번호 음성통보 △음성인식 △버튼 음성안내(버튼을 누르면 음성으로 버튼의 기능 설명) 등이다.
22C는 다음주 스페인 시장에 출시되고, 석달 안에 영국 시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RNIB의 스티브 타일러 연구원은 “22C가 맹인과 부분 시각장애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22C 가격은 250파운드 정도가 될 것이며, 스페인에서 2만대, 영국에서 4만대 정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