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휴대폰 오디오 및 비디오 소프트웨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비밀리에 휴대폰용 미디어 소프트웨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휴거스 MS 윈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휴대폰 미디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며 “현재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MS의 미디어 디코더는 모토로라와 NEC의 3세대(3G) 단말기에 내장되고 있다. MS는 자사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키아, 지멘스, 소니에릭슨과도 접촉을 시도중이다. 휴거스는 “MS의 최종목표는 모든 대형 휴대폰 제조사와 제휴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휴대폰의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안에 음악을 저장할 수 있게 되어, 결국 휴대용 음악 기기가 시장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휴대폰 미디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역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