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의 보안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XP서비스팩2(SP2)가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06년 나올 차세대 윈도인 롱혼이 역시 보안을 이유로 아이팟 같은 소형 저장기기(스토리지 디바이스)를 차단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MS는 보안 강화를 위해 기업이 아이팟이나 다른 스토리지 디바이스에 접속하는 것을 막는 장치를 롱혼에 부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MS의 윈도 사업 매니저 패드매넌드 워리어는 “USB키, 플래시메모리, 아이팟 같은 휴대형 스토리지 디바이스가 보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면서 “롱혼을 테스트 하고 있는 개발자들도 이러한 우려감을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롱혼에 민감한 기업 데이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로 유출 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는데 아이팟 차단도 이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MS는 최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디지털 음악사업에 뛰어들었는데 이를 감안하면 아이팟 차단은 SP2에 이어 또 다시 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