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 OMA 표준화 위해 뛴다

모바일 국제표준화 단체인 오픈모바일얼라이언스(OMA·회장 야리 알비넨)에 국내업체가 제안한 기술들이 채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MA의 위치정보 기술인 로케이션 부문에,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게임 서비스 부문에 표준안으로 제안해 다가오는 표준총회(TP)에서 채택될 예정이다. 로케이션(LOC)의 ‘A-GPS(Assisted GPS) 오버 IP’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안한 성능 요구 사항과 로밍시 로케이션을 포함한 SUPL(Secure User Plane Location)버전 1.0이 오는 11월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와이즈그램(대표 한민규) 등 게임 서비스 부문 워킹그룹에 참가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내년 3.0 버전 제정시 국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의 다운로드 기능과 네트워크 게임 기능 등의 요소기술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아키텍처 부문에 참가하는 와이더덴닷컴(대표 박상준)은 플랫폼 연동을 위해 필요한 빌링 등의 제반 환경 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OMA 실무반 배석희 의장(전파연구소)은 “게임은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게임서비스 부문에 위피를 먼저 제안했다”면서 “지난 방콕회의에서 제안된 서버 단말기간 프로토콜 타입이 9월 표준총회(TP) 채택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표준작업에 위피 요소기술을 확대해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OMA 실무반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OMA 회장단과 국내 무선인터넷 관련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만나서 만든 연결창구를 적극 활용해 OSE(OMA Service Environment) 부문까지 위피관련 기술이 확장 제안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