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닉 아츠(EA)가 플레이어들이 캐릭터의 삶을 직접 통제하는 게임인 ‘심스2’를 수 개월간 출시 연기한 끝에 마침내 출시 채비를 마쳤다.
심스2는 3차원 그래픽과 인공지능, 캐릭터끼리의 상호작용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영화 기능 등 최초 버전에 비해 여러 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최초의 심스를 개발했으며 이번 후속 타이틀 개발에 도움을 준 EA의 윌 라이트는 “새로운 영화 기능은 일종의 어림짐작과 비슷하다”며 “이는 초기 심슨에 없는 멋진 기능으로 게이머들이 이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EA는 게이머가 캐릭터의 기본적인 욕구를 반드시 충족키켜야 한다는 최초 심스의 게임 원칙을 심스2에서도 지키면서 캐릭터도 인생의 꿈을 실현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는 인간적인 차원을 새로 추가시켰다. 심스2 책임 제작자인 루시 브래드쇼 PD는 열망, 욕구, 두려움과 같은 요소들을 심스2에 추가한 것은 임무 완수적인 기존의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심스2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A 맥시스 스튜디오 영 본부장도 이런 요소들을 심스2에 추가하느라 출시가 6개월이나 늦춰졌다고 덧붙였다.
최초 심스와 비교한 심스2의 개선점으로 캐릭터들이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더 똑똑해졌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한편 영 본부장은 EA가 심스2 용으로 각종 확장팩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 본부장은 심스2의 1차 확장팩이 어떤 부가기능을 제공할 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내년 1분기에 1차 확장팩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스와 심스2 뭐가 다른가>
심스:캐릭터는 2차원으로 종이 인형처럼 보이며 먹기, 잠자기, 화장실 가기와 같은 기본적인 욕구만을 가지고 있다.
심스 2:캐릭터는 3차원으로 보다 사실적으로 보이며 인공지능도 높아져서 기억능력도 갖고 있다. 캐릭터의 감정적인 욕구도 보다 강화됐다.
<코니 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