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는 벌써 `한가위 맞이`

게임업계가 한가위 맞이 이벤트 행렬에 나섰다.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드가 게임내에 도입되는가 하면 캐릭터 의상과 아이템이 전통 복장과 도구로 변신하는 등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골프게임 ‘팡야’에 ‘가족게임 모드’를 추가했다. 보통 혼자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팡야’의 가족모드를 이용하면, 1대의 PC로 최대 4명까지 동시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명절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아이디어가 빛난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대표 조병규)는 ‘씰 온라인’에 오는 30일까지 ‘송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중 몬스터를 잡으면 송편, 콩송편, 깨송편, 밤송편, 꿀송편, 씰송편 등이 쏟아지게 된다. 이가운데 ‘씰송편’이라는 송편을 모으면 각종 장비구, 액세서리 등 최고 아이템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게임 이미지도 추석분위기에 맞춰 완전히 변신한다. 각 직업별 무기 모습이 ‘방패연’ ‘도깨비 방망이’ 등으로 바뀌고 특별 코스튬인 한복 아이템은 이 기간 동안 방어력이 3배나 증가한다.

 넥슨(대표 서원일)은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마비노기’ 등을 통해 추석이벤트를 벌인다. ‘메이플스토리’에선 추석 기간중 유저들이 몬스터를 잡으면 얻게 되는 알파벳으로 ‘MAPLESTORY’ 등 20여 단어를 만들면 ‘악마의 문서’ 아이템을 지급한다. ‘크레이지아케이드’에서는 모든 유저들에게 경험치 30% 상승효과와 게임머니 루찌 200원을 제공한다. ‘마비노기’에서는 ‘문 게이트’를 타고 달나라에 가서 토끼귀 모자를 얻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라마루(대표 구현욱)도 온라인게임 ‘노바1492’ 와 ‘노바1492 A.R’에서 30일까지 한가위 이벤트를 실시한다. 장소에 관계없이 오전 8시부터 오전 12시 사이에 게임에 접속을 할 경우, 가맹 PC방에서 게임을 할때와 같은 비율로 럭과 골드를 받게 된다. 써니YNK(대표 윤영석)는 액션 격투게임 ‘이지파이터즈’에서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추석빔 입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캐릭터샵에서는 남녀 각각 3종씩 총 6종의 캐릭터복을 무료로 착용해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도 서비스 6주년과 추석을 맞이해 총 경품 1억원 행사를 벌인다.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노트북, MP3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대표 박진환)의 게임포털 피망도 사이트 유저들 중 추첨을 통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전액 제공하는 ‘공짜 차례상 이벤트’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진호·류현정기자@전자신문, jholee·dreamshot@